
배우 송강호가 차별화된 영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송강호는 11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제작 타이거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이전까지 많은 훌륭한 선배들이 영조를 연기해 왔는데, 이번엔 현실적인 영조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정조를 다룬 영화는 있지만, 사도와 영조는 60년대 이후 처음"이라며 "드라마로는 많이 다뤄졌는데, '사도'에서는 비약이나 해석의 확대 등을 하지 않고 8일간의 사실을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심리적인 과장보다는 사실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도세자로 함께 호흡을 맞춘 유아인은 "가장 입체적인 영조였다"면서 송강호의 연기력을 치켜세웠다.
한편 '사도'는 재위 기간 내내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영조과 어린 시절 남다른 총명함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갈수록 대척점을 지게 된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조엔 송강호, 사도세자엔 유아인 혜경궁 홍씨에는 문근영이 캐스팅됐다.
'왕의남자', '라디오스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소원'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작품. 9월 개봉 예정.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