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하부터 성유빈까지..'히말라야'vs'대호' 조연 열전②

발행:
윤상근 기자
[★리포트]
/사진='히말라야', '대호' 포스터
/사진='히말라야', '대호' 포스터

100억대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히말라야'와 '대호'가 2015년 연말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나란히 16일 개봉한 두 작품에서는 황정민과 최민식이라는 두 연기파 배우의 카리스마 맞대결 외에도 이들을 받치며 극에서 감초 역할을 맡은 조연 배우들의 열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엄홍길(황정민 분) 대장이 주축이 된 휴먼 원정대가 히말라야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히말라야'에서는 김인권, 조성하, 라미란 등 수많은 작품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한 배우들이 대장 황정민을 보좌하는 대원들로 나서며 진용을 갖췄다. 이에 맞서는 '대호'에서는 악역 연기에 나선 정만식과 일본 군인으로 변신한 정석원, 능청스러운 최민식 아들 역할의 성유빈 등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사진=스타뉴스


조성하·김인권·라미란..'히말라야', 이보다 더 끈끈할 수 없다


'히말라야'는 철저히 휴먼원정대의 팀워크가 스토리의 중심에 선 영화다. 엄홍길 대장이 고 박무택 대원(정우 분)과 함께 14좌 완등에 성공하기까지 휴먼원정대 구성원들이 모인 이들의 팀워크가 없었다면 이룩할 수 없었고, 휴먼원정대가 없었다면 히말라야에서 숨을 거둔 박무택 대원을 찾아가지 않았을 것이다.


휴먼원정대의 주축이자 맏형인 조성하는 휴먼원정대를 이끄는 엄홍길을 보좌하고 독려하는 이동규 역으로 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조연으로서 뒤를 받쳐주는 믿음직한 인물을 연기했다. 이른바 꽃중년의 아이콘으로서 시선을 모았던 조성하의 묵직한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정우의 동료 역할로 출연했던 김인권 역시 '히말라야'의 또 다른 감초였다. 김인권은 '히말라야'에서 고인이 된 박무택(정우 분)의 시신을 찾으러 뜨거운 가슴을 안고 히말라야의 험난한 중턱으로 향한 박정복을 연기하며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했다.


다작 배우 라미란은 '히말라야'의 홍일점이었지만 든든한 휴먼원정대의 일원으로서 엄홍길의 여자가 되지 못한 자신의 한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조명애의 속마음을 표현했다. 물론 여느 남성 못지않은 체력과 캐릭터로서 무게감은 라미란만이 가진 매력 포인트였다.


영화 '대호' 출연진 /사진=스타뉴스


정만식·정석원·성유빈..'대호'에 맞선 남자들


'대호'는 최민식이 연기한 천만덕과 호랑이의 진한 우애뿐만 아니라 호랑이에 맞선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 영화다. 지리산의 마지막 남은 이 호랑이에 대한 이들의 시선은 미묘한 차이를 보이며 '대호'의 스토리를 넓혔다.


극 중 천만덕의 행보에 내심 반기를 들었던 구경 역의 정만식은 오로지 호랑이만을 잡겠다는 일념하에 일본군과 천만덕의 아들 석이까지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수많은 캐릭터를 소화했던 정만식은 '대호'를 통해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터프함을 장착했다.


일본군 제복을 입고 등장한 정석원 역시 '대호'의 한 축을 이뤘다. 연예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복근과 튼튼한 체격을 보유한 정석원은 '대호'에서 유일한 일본인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함과 동시에 차가움과 냉정함으로 대호를 향해 진격을 외치며 남다른 캐릭터를 완성했다.


최민식 아들로 등장한 성유빈은 '대호'에서 아빠 미소를 담당했다. 성유빈은 최민식과의 연기 호흡에서도 결코 긴장하지 않고 자신만의 능청스러움과 유쾌함을 더해 극에 녹아들었다. 오디션을 통해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석이 역에 캐스팅된 성유빈은 '대호'를 통해 라이징 스타가 되기 위한 의미 있는 필모그라피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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