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헌의 2016년 첫 할리우드 작품 '미스컨덕트'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14일 수입 배급사 측에 따르면 '미스컨덕트'의 연출을 맡은 시모사와 신타로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대배우 알 파치노와 안소니 홉킨스를 사상 최초로 함께 캐스팅해 화제가 됐다.
그는 또한 의뢰를 받고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히트맨' 캐릭터를 맡을 배우로 이병헌을 먼저 점 찍어두고 캐스팅을 진행했다. 이병헌은 한 인터뷰를 통해 "너무나 다행스럽고 기분 좋았던 게 감독님이 처음 만났을 때 '악마를 보았다'의 광팬이라고 했다. 그래서 나를 이미 알고 계셨고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했다. 그게 '미스컨덕트'에 출연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병헌과 최민식이 함께 출연한 '악마를 보았다'는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아시아 필름 어워드 등 전 세계 영화제에서 15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는 등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특히 '미스컨덕트'에서 이병헌이 맡은 '히트맨' 역은 굳이 동양인 배우에게 맡기지 않아도 무관한 역할이기에 이병헌이 맡아 연기했다는 사실이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미스컨덕트'는 재벌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의 제보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뒤 소송을 둘러싼 네 남자의 거래 뒤에 숨겨진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범죄 스릴러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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