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4번째 만남, 영화 '밀정'이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해외 포스터를 공개했다.
9일 공개된 '밀정'(제작 영화사그림㈜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해외 포스터는 개막을 앞둔 칸 필름마켓에서 선보이기 위해 제작된 것. 독보적 스타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온 김지운 감독의 작품다운 비주얼이 눈에 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리는 영화. 송강호, 공유, 한지민, 신성록, 엄태구 등이 출연했다.
포스터에는 '밀정'을 상징하는 일러스트 속, 어렴풋한 불빛 아래 그림자를 드리운 채 비밀스러운 만남을 갖는 두 인물의 실루엣과 'The Age of Shadows'라는 영문 제목이 담겼다.
또한 적과 동지를 쉽게 가릴 수 없는 혼돈의 시대, 의열단의 정보를 캐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 역의 송강호와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 김우진으로 분한 공유가 서로의 정체와 의도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춘 채 은밀하게 접촉하는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밀정'은 워너브러더스의 첫 한국영화 투자 작품이기도 하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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