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1000만 축포 '부산행' vs 망신살 '수어사이드 스쿼드

발행:
김현록 기자
사진='부산행', '수어사이드 스쿼드' 포스터
사진='부산행', '수어사이드 스쿼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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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첫 1000만 영화가 드디어 탄생한다. 여름 빅시즌의 포문을 연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다. 변칙개봉 논란에도 개봉 첫 날부터 기록적인 흥행세를 보였던 '부산행'은 주말 중 누적관객 1000만 명을 넘어선다. 한국의 첫 본격 좀비영화, 실사는 처음인 감독의 100억대 대작영화로서 보란듯이 대박을 터뜨렸다. 출연한 배우 모두 처음 1000만 배우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부산행'의 바람은 한국에서만 신나게 부는 게 아니다. 지난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156개국에 판매되며 약 30억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모자라 치열한 리메이크 판권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인 폭스와 소니, 프랑스 고몽과 카날플러스, 유로파코프까지 판권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곧 프랑스판 '파리행'이나 미국판 '뉴욕행'을 볼 수 있는 것일까. 흐뭇하고도 기대되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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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의 구원자가 될 줄 알았더니,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 이어 망신살이 뻗쳤다. 악당판 어벤져스로 기대감을 모았던 '수어사이드 스쿼드' 이야기다. 할리퀸 마고 로비의 매력이 폭발하는 예고편이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정작 영화는 공개 직후부터 혹평 세례를 받고 있다. 매력만점 악당 캐릭터들을 낭비했다는 평까지 들린다. 이유는 곧 밝혀졌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가 각본 집필에 고작 6주를 주고, 감독의 뜻과 상관없이 재촬영을 진행하는가 하면, 감독의 편집본 대신 외주업체의 편집본을 택해 개봉하는 무리수를 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2의 영화시장 중국 개봉까지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에서의 반응 또한 심상치 않다. 개봉 첫날 39만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으나 다음날 40%가 급감했을 정도다. 기대 이하의 완성도에 관객들이 외면으로 응답한 셈. 이 역시 입소문의 힘이다. 한가지 위안이라면 그래도 할리퀸은 건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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