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주지훈(34)이 "내 피부가 너무 까매서 2세는 꼭 피부 하얀 아이로 낳고 싶다"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 인터뷰를 가졌다.
주지훈은 데뷔 초 꽃미남 하이틴 스타로 주목 받았지만 최근 강렬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남자다운 이미지의 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아수라'에서는 남자배우들과 함께 액션 연기를 펼치며 액션 배우로 거듭났다.
주지훈은 "꽃미남 배우와 액션 배우 중에 뭐가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다. 관객들이 판단해 주실 것 같다"라며 "나이가 차면서 뭔가 (할 수 있는 것이)하나가 더 생겨서 좋다. 작품을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지훈은 "앞으로 갖고 싶은 이미지는 '하얀 이미지'다. 태어날 때부터 피부가 까맸다. 남자들은 부럽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선택권이 없이 계속 까맣다. 나는 한국 사람인데 동남아시아를 가도 내가 더 까맣다. 선크림을 발라도 소용 없어서 포기했다"라고 털어놨다.
주지훈은 "어릴 때 게임에 빠져서 집에서 게임만 하고 집에서 안 나간 적이 있다. 그때 사람들이 '너 하얘졌어'라고 말했는데 밖에서 20분 산책 하니까 다시 까매졌다"라며 "나중에 아이를 낳는다면 아들은 좀 까매도 되지만 딸은 꼭 피부가 하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장르 복귀작이자 강한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탄탄한 배우들이 총출동 했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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