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연극+영화 라이브코미디..장현성이 강추합니다(종합)

발행:
김현록 기자
배우 전무송, 류훈 감독, 배우 박철민, 유지수, 장현성, 채서진, 고보결, 이이경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커튼콜(감독 류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배우 전무송, 류훈 감독, 배우 박철민, 유지수, 장현성, 채서진, 고보결, 이이경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커튼콜(감독 류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연극과 영화를 한 번에 만나는 라이브 코미디 '커튼콜'이 베일을 벗었다.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관심을 당부했다.


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커튼콜'(감독 류훈·제작 영화사 시네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류훈 감독과 배우 장현성 박철민 전무송 이이경 채서진 유지수 고보결이 대거 참석했다.


'커튼콜'은 불황으로 문 닫기 일보 직전이 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을 앞두고 꿈에 그리던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위기와 돌발상황이 이어지는 연극 무대 안팎을 스크린에 담은 라이브 코미디를 표방한다.


18년 경력의 에로 극단 프로듀서 철구 역을 맡은 박철민은 "1년 전 모든 걸 포기하고 제쳐두고 찍었던 영화다. 그만큼 집중해 열심히 찍었다. 신나는 영화가 나와 자신도 있다. 큰 각오로 왔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철민은 "상영 중인 최순실 악역의 큰 영화에 관심이 많아 (많은 취재진이) 그 쪽으로 가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우리 영화의 매력을 나누면서 영화가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극단 연출자 민기 역의 장현성 역시 "우리 영화가 일반적으로 제작되는 영화의 조건처럼 여유롭지가 못하다. 이렇게 와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릴 수밖에 없다"며 "시국도 어수선하고 다니실 곳도 많을 것이다. 작은 영화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이 응원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흔히 하는 공약은 자칫 공허한 외침이 될 수밖에 없다. 간곡히 부탁드리는 것은 굉장히 열심히 준비하고 자신있게 권하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


'커튼콜'의 예상 관객수로 "150만 명"을 외친 장현성은 "그 정도(가 손익분기점이 되는) 예산이 아니다. 그러나 한정된 예산으로 이렇게 똘똘한 영화가 나왔다"고 밝혔다.


장현성은 "제 친구 유해진의 영화 '럭키'가 600만 관객을 넘어 우리 영화에 대해서도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1차적 관심 받을 영화가 아니라 겸손하게 잡은 것"이라며 "제 마음 속 영화의 퀄리티만 본다면 500만 600만도 문제 없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현성 박철민 /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박철민은 열성적으로 영화에 대한 애정을 피력한 장현성에 대해 "장현성이 소속사를 설득해 홍보비 1억5000만원을 투자하게 만들었다"며 "그런 진정한 마음들이 영화를 통해서 전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귀띔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장현성은 "굉장히 화려한 스타들이 출연하고 많은 제작비를 들인 영화들이 많은 상영관을 담보로 홍보하고 하는 것에 비하면 저희가 초라하다는 걸 안다"면서도 "배우로서 의례적인 말씀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 영화에 자신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손님에게 맛보이고 싶은데 손님을 어떻게 초대할지 몰라 쩔쩔매는 상황"이라며 "상영관도 많지 않을 것이다. 조금만 노력하면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조금의 노력이 놀라운 경험을 가져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커튼콜'은 연극무대가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옮겨진 독특한 형식으로도 눈길을 모은다. 장현성은 "시나리오를 보고 연극을 영상 문법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감독에게 물었다. 답을 듣고 배우들이 연극을 연습하듯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연습실을 만들어달라고 해 영화를 시작했다"며 "크랭크인 전 2~3주를 매일 모여 리딩부터 동선까지 열심히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연출자 류훈 감독은 "라이브 코미디라. 무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때 뒤에서도 다른 일이 벌어지는데 이를 맞추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시나리오 땐 이렇게 하면 맞을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해보니 타이밍 상 안 맞는 것이 맞더라. 연습 장면을 보며 시나리오를 고쳐가며 타이밍을 맞췄다"고 부연했다.


'커튼콜'에는 장현성, 박철민 외에도 전무송이 치매에 걸린 햄릿 베테랑 배우 진태 역, 이이경이 디테일에 집착하는 차세대 햄릿 우식 역, 채서진이 무대로 온 왕년의 아이돌 슬기 역, 유지수가 내공 만점 생계형 에로배우 지연 역, 고보결 언니밖에 모르는 열혈 매니저 안경 역을 맡는 등 실력 있는 세대별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류훈 감독은 "사람들이 원하지 않게 장애물을 만나고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삶은 멋져지지 않는다. 하지만 폼 나는 삶이 아니라고 중간에 사는 걸 그만둘 수가 없다"며 "내 인생이 3류 막장이 되더라도 끝까지 살아야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끝까지 살아냈을 때 충분히 가치있고 칭찬받을 만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영화는 오는 12월 8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이브 '파리에서 만나요!'
아이유 '빛나는 매력'
빅뱅 지드래곤 '손끝부터 시선집중'
변우석 '팬들에게 스윗한 인사'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다시 웃을 수 있길" 수해 이웃 돕기 ★기부 릴레이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