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알렉 볼드윈 SNL 풍자에 "하나도 재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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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인턴기자
/ 알렉 볼드윈(왼쪽, 사진=영화 '로마 위드 러브' 스틸컷)과 도널드 트럼프(사진=AFPBBNews)
/ 알렉 볼드윈(왼쪽, 사진=영화 '로마 위드 러브' 스틸컷)과 도널드 트럼프(사진=AFPBBNews)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을 SNL에서 풍자한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에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어젯밤 SNL을 봤다. 정말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쇼였다. 하나도 재미없었다. 이게 평등한 것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알렉 볼드윈은 "평등하냐고? 대선은 이미 끝났다"라며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나는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며, 미국인들의 풍족한 삶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즉각 대응했다.


그는 또 "나는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대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할 것"이라며 "또 궁금한 게 있으면 전화해라. 나는 항상 SNL에 있으니"라고 덧붙이며 트럼프에게 거센 역공을 가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방송된 SNL 방송에서 트럼프 역을 맡은 알렉 볼드윈은 "오늘 밤 난 세 가지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며 "씩씩거리고, 헐떡거리고, 모든 것을 날려버릴 것"라며 트럼프가 후보였을 당시 2차 TV토론에서 보인 말투와 태도를 비꼬았다. 이어 미국 대선이 종료된 후 정치 풍자를 잠시 중단했던 SNL은 지난 19일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위 활동을 소재로 풍자를 재개한 바 있다.


한편 공화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압도하고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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