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본 대한극장 회장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유족에 따르면 국정본 회장은 이날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1941년 생인 고인은 서울 경신고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대를 졸업한 뒤 1982년 대한극장 운영업체이자 극장 운영업체 최초 상장기업인 세기상사㈜대한극장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후 대한극장 경영을 책임지며 한국영화 산업의 산증인으로 자리매김했다.
1955년 문을 연 대한극장은 60년 넘게 한 자리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는 충무로의 자존심. 창립주 고 국쾌남 명예회장의 장남인 고인은 단관으로 문을 연 대한극장을 멀티플렉스로 바꾸고 현장을 발로 뛰며 관객 서비스를 고심한 열정적인 극장 경영으로 널리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남양주시 영락교회 공원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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