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일디코 엔예디 감독 '온 바디 앤 소울',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종합)

발행:
김현록 기자
사진제공=베를린국제영화제
사진제공=베를린국제영화제


헝가리 여성감독 일디코 엔예디의 영화 '바디 앤 소울'이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 및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일디코 엔예디(Ildikó Enyedi)의 '온 바디 앤 소울'(On Body and Soul)이 황금곰상을 품에 안았다.


'온 바디 앤 소울'은 헝가리의 한 도축장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러브스토리로 영화제 내내 화제를 모으며 국제비평가연맹상, 현지 언론이 주최한 관객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 알랭 고미 감독의 '펠리시테'는 은곰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폴란드 여성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의 '자취'(Spoor)는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행복의 다른 면'(THE OTHER SIDE OF HOPE)을 연출한 핀란드의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녀주연상은 독일 토마스 아르슬란 감독의 '환한 밤들'(BRIGHT NIGHTS) 주연을 맡은 게오르그 프레드릭,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열연한 김민희에게 돌아갔다. 김민희는 한국 배우 최초로 베를린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각본상은 세바스티안 렐리오 감독의 '판타스틱 우먼'(UNA MUJER FANTÁSTICA)이 받았다.


지난 9일 개막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19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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