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초속 5cm'가 개봉 10주년을 맞아 우리말 더빙판을 선보인다.
수입배급을 맡은 에이원엔터테인먼트는 개봉 1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초속 5cm'의 우리말 더빙판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배역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기 위해 전문 성우를 대상으로 소규모 비공개 오디션을 치르는 등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이자 4번째 연출작으로 알려진 '초속 5cm'는 이어지지 못해 아련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이다.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떨어져 있게 된 타카키와 아카리의 재회를 그린 벚꽃 이야기, 타카키를 짝사랑하는 다른 인물들의 시점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 코스모나우트, 그들 마음 속 비밀을 그린 '초속 5cm' 총 3편의 단편으로 이뤄졌다.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연출 스타일이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도 잘 알려졌다.
'초속 5cm' 우리말 녹음은 최근 '하이큐' 극장판 우리말 녹음 연출을 맡은 심정희 PD가 맡는다.
심 PD는 "첫사랑에 대한 신카이 감독의 감성이 정말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말 더빙판은 자막을 읽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영상미를 더 잘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작품에 대한 몰입도가 상당히 커진다. 관객들이 우리말 더빙판 재개봉을 통해 작품 속으로 푹 빠져있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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