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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나이 들어도 눈빛만은 늙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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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살인자의 기억법'의 설경구 / 사진제공=㈜쇼박스
'살인자의 기억법'의 설경구 / 사진제공=㈜쇼박스


배우 설경구(50)가 눈빛만은 늙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설경구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개봉을 앞두고 30일 오전 진행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1967년생인 설경구는 '지천명'이라 불리는 50살을 맞이한 데 대해 "(나이 때문에) 과거를 돌아본다기보다는 배우로서 앞으로 잘 나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설경구는 "안 늙는 모습이 되겠다는 건 아니다. '더 늙으면 안돼' 이런 것도 아니다"면서 "배우로서 나이를 잘 먹고 싶다. 눈빛도 좀 더 좋아졌으면 한다. 눈만은 안 늙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설경구는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데 방송을 보고 당황하고 쇼킹했던 적이 있다. 거기 나온 사람을 보고 소름이 다 돋았다"면서 "집 문을 못 열 정도로 뭔가를 가득 쌓아놓고 잘 자리만 비워놓고 사는 70대의 발명왕이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설경구는 "70대 중반이 된 분인데 기괴했다. 머리가 산발에 백발인데, 그런데도 눈이 안 늙었더라"면서 "뭔가를 해야한다고, 발명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눈에서 막 빛이 났다. 외형만 늙었지 젊은이 같았다. 그것이 아직도 충격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그건 눈의 관리가 아니라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것 같다"면서 "그 사람만큼은 아니더라도, 저도 눈이 늙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7일 개봉하는 설경구의 신작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스릴러 영화. 예전에는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지금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설경구 분)가 우연히 만난 남자 태주(김남길 분)로부터 자신과 같은 눈빛을 발견하고 그 역시 살인자임을 직감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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