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의 슈퍼 히어로영화 '토르: 라그나로크'가 지난 25일 개봉했습니다. 첫 주말까지 200만명은 훌쩍 넘을 것 같습니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아스가르드를 위협하는 죽음의 여신 헬라에 맞서 싸우는 토르와 헐크 등의 활약을 그립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충실한 영화입니다. 지난해 이맘 때 개봉했던 '닥터 스트레인지' 쿠키에서 예고했듯 닥터 스트레인지가 등장합니다. 전편인 '토르: 다크월드'에 이어지는 것도 당연하구요.
'토르: 라그나로크'는 비밀 엄수에 민감한 마블 영화답게 제작 당시부터 여러 확인되지 않은 소식들이 전해졌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맷 데이먼 카메오 출연 루머였습니다. 이 루머는 지난 10일 미국 LA에서 진행된 '토르: 라그나로크'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맷 데이먼이 참석하면서 사실이라는 게 드러났습니다.
공개된 '토르: 라그나로크'에는 분명 맷 데이먼이 출연합니다. 눈썰미가 좋은 관객이라면 영화가 시작한 지 5분이 채 안돼 등장하는 맷 데이먼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맷 데이먼은 토르가 아스가르드로 돌아오자마자 목격하는 연극에 로키 역할로 등장합니다. 가발을 뒤집어쓰고 있어 단번에 알아차리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이 연극은 '토르: 다크월드' 마지막에서 토르가 로키를 끌어안고 외치는 걸 코믹하게 다룬 것입니다. 왜 그랬는지는 영화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이 우스꽝스러운 연극에 토르 역할로 출연한 배우도 왠지 낯이 익습니다. 크리스 헴스워스의 동생 리암 헴스워스입니다. '토르' 시리즈에 토르 역할을 맡은 크리스 헴스워스의 동생을, 이 웃긴 연극에 토르 역할로 출연시킨 것입니다.
이런 카메오 캐스팅은 '토르: 라그나로크'가 전편들과는 달리 코미디 색채가 강하다는 걸 드러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이 영화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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