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가 감독, 배우 등의 연이은 성추행 과거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끝이 없다.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로스엔젤레스 타임즈는 6명의 여배우들이 감독 겸 프로듀서 브랫 래트너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인터뷰를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할리우드 리포터에서는 원로배우 더스틴 호프먼으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작가의 기고문(에세이)를 공개하기도 했다.
할리우드의 성추행 파문은 지난달 5일 뉴욕 타임즈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폭로를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애슐리 주드, 기네스 팰트로우, 안젤리나 졸리 외에 여러 여배우들이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이를 둘러싸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까지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서면서 할리우드는 시끌벅적했다.
뿐만 아니라 하비 와인스타인을 비난한 벤 애플렉이 과거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까지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달 22일 LA타임즈는 제임스 토백 감독이 38명의 여성을 성추행, 성희롱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줄리안 무어 등 제임스 토백 감독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배우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제2의 하비 와인스타인'으로 불릴 정도로 여파가 컸다.
그간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피해 여성들은 언론이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힌 여배우들에 이어 피해를 입었던 상황들을 밝히면서 할리우드의 성추행 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됐다.
지난달 30일에는 배우 안소니 랩이 동성의 케빈 스페이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내용의 인터뷰가 버즈피드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케빈 스페이시는 트위터를 통해 과거 남성과 여성 모두와 관계를 맺었었고, 이제 동성애자(게이)를 선택한다고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어 '엑스맨-최후의 전쟁' '러시아워2' 등을 연출한 브랫 래트너 감독, 원로 배우 더스틴 호프머나지 성추행 파문에 휩싸이게 됐다. 좀처럼 끊이지 않는 여성들이 폭로에 할리우드는 혼돈에 빠져있다. 거듭 되는 성추행 폭로로 할리우드가 앞으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 정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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