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2017년 개봉 다양성 극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5일까지 34만 5551명을 동원하며 다양성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지난 7월 개봉한 '내 사랑'(31만 353명)을 제치고 다양성 극영화 1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올해 다양성 영화로 개봉한 영화 중 1위는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42만 9569명), 2위는 역시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3: 눈과 불의 마법대결'(36만 6442명)이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CGV독점 개봉인데도 꾸준한 입소문으로 관객을 모으고 있기에 '눈의 여왕3' 기록은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와 학급 최고 인기인 그녀가 우연히 주운 한 권의 노트를 계기로 비밀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부라더' '침묵' 등 화제작들과 개봉 속에서도 개봉 11일만에 30만 관객을 돌파, 2017년 다양성 극영화 최단 기록을 세웠다. 개봉 43일만에 30만명을 넘은 '내사랑'보다 빠른 기록이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흥행은 한국 멜로영화가 사라진 최근 극장가에 일본-대만 멜로영화, 재개봉 멜로영화 강세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CGV가 독점 개봉해 안정적인 상영 여건을 갖춘 것도 흥행에 한 몫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흥행은 멜로 영화 수입붐과 더불어 특정 멀티 플렉스 독점 개봉(단독 개봉) 유행을 당분간 이어가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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