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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가 2018년 첫 천만영화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신과 함께’는 개봉 16일째인 지난 4일 천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한국영화 중 16번째 천만영화다. ‘신과 함께’ 흥행속도는 역대 흥행1위인 ‘명량’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신과 함께’는 한국에서 성과에 힘입어 중국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중국에선 2016년 7월 사드 배치 확정 이후 단 한편의 한국영화도 정식 개봉하지 못했다. 그랬던 중국에서 최근 관계 정상화가 추진되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하지원이 출연한 영화 '맨헌트'가 중국에서 개봉하는 한편 그간 멈췄던 한중 합작, 또는 중국과 영화 작업 협업이 재개되는 분위기다. ‘신과 함께’는 중국 업체로부터 공동제작사인 덱스터 스튜디오를 통해 30억원을 투자받았다. 중국에 정식으로 심의도 넣었다. 대만에서 ‘신과 함께’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전망을 밝게 한다. 대만, 홍콩 박스오피스 성적이 중국 박스오피스 바로미터로 여겨지기 때문. 광전총국에서 심의가 통과될 경우 사드 배치 이후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봉하는 한국영화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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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스릴러 제작이 무기한 연기됐다. 오퍼스 픽쳐스에서 준비 중이던 ‘심증’(감독 김태준)이 제작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 당초 ‘심증’은 지난해 말부터 촬영에 들어가려 했으나 올 1월로 한 차례 연기했었다. 오퍼스픽쳐스는 제작 중이던 ‘검객’ 스태프 임금 미지급 여파로 자금 유통이 경색되면서 그 여파가 ‘심증’까지 미쳐 결국 제작을 연기하기로 했다. ‘심증’은 병원에 입원하게 된 여자가 우연히 같은 병실에서 자살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조여정과 서예지가 출연할 예정이었다. 배우들은 제작이 연기되자 다른 일정 때문에 영화에서 하차하게 됐다. 오퍼스픽쳐스는 ‘심증’ 제작이 재개되면 두 배우와 다시 출연을 논의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새롭게 캐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러모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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