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오우삼의 첫 여성킬러..'맨헌트'의 하지원

발행:
김현록 기자
사진='맨헌트' 스틸컷
사진='맨헌트' 스틸컷


홍콩의 액션장인 오우삼 감독이 '맨헌트'로 돌아왔습니다. 하룻밤 사이 뜻밖의 살인사건에 휘말린 중국인 변호사와 그를 쫓는 일본인 형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액션 느와르 영화입니다. 지난해 베니스와 토론토에 이어 부산영화제에 초청되며 일부 팬들에게만 공개됐다가 지난 25일 개봉과 함께 드디어 한국의 관객과 만났습니다.


한중일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지만, '맨헌트'가 전성기의 오우삼 감독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은 아닙니다. 각각의 액션 시퀀스에 공을 들인 티는 역력하지만 전개가 엉성합니다. 캐릭터들도 감정선에 깊이 녹아들지 못한 느낌입니다. 아무렇지 않게 섞여 나오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도 한 몫 합니다.


하지만 시선을 붙드는 대목이 분명 있습니다. 특히 하지원의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그는 베일에 가려진 여인 레인 역을 맡았습니다. 드라마 '다모'로 '시크릿 가든'으로 '기황후'로 액션 실력을 드러내 온 그녀에게 글로벌 무대에서 그 실력을 입증할 기회가 온 셈이죠. 사실 비중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지원은 등장하는 순간마다 기어이 시선을 빼앗으며 제 몫을 해 냅니다. 그녀 스스로 영광스럽다 밝혔듯 '오우삼의 첫 여성 킬러'로서 말이죠.


기모노를 차려입고 등장한 첫 신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하지원은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며 장한위와 오묘한 '썸'을 그려보이다가 이내 강렬한 킬러 본색을 드러냅니다. 하지원과 감독의 딸인 안젤리스 우, 권총을 든 두 여성이 십수명 남성들을 한꺼번에 제압하는 거침없는 총격과 격투가 오우삼의 귀환을 알립니다. 동시에 오우삼의 변화를 드러내지요. 그 이후에도 하지원은 몇 차례 강렬한 액션신을 더 선보입니다. 하지원의 액션본색을, 그리고 그녀에 대한 오우삼 감독의 애정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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