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우마 서먼(48)이 하비 와인스타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우마 서먼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으로부터 수차례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하비 와인스타인이 다수의 여성에게 성희롱과 성추행, 성폭행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녀 역시 피해자였음을 밝히며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 운동'에 동참한 것이다.
하비 와인스타인이 제작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펄프 픽션'(1994)과 '킬 빌'(2003, 2004) 시리즈의 주연을 맡았던 우마 서먼은 '펄프 픽션' 작업 당시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방에서 목욕가운 차림의 하비 와인스타인이 자신을 사우나룸으로 데려가려 했다고 밝혔다. 이후 런던의 사보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하비 와인스타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나를 밀어서 넘어뜨렸다. 온갖 종류의 불쾌한 짓을 했다. 그는 도마뱀처럼 꿈틀거리는 짐승 같았다"면서 "기차를 철길 위에 제대로 올려놓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털어놨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이 불거졌을 당시 "분노한 채로 입을 열면 나중에 후회한다"며 언급을 아꼈던 우마 서먼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투(#metoo)' 해시태그를 달고 "하비 와인스타인과 사악한 공모자들"을 향해 "총알이 아깝다"고 가시돋친 비난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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