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흥부', '26년' 등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을 향한 추가 폭로자가 등장했다.
SBS '8시 뉴스'는 2일 보도에서 조근현 감독의 오디션에 참가한 또 다른 지망생이 전한 조근현 감독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망생은 앞서 폭로한 다른 지망생의 폭로 내용에 대해 조근현 감독이 "영화계의 현실을 알려주려 했다"고 해명한 것을 보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공개된 녹음 파일에서 조근현 감독은 "(이 업계가) 정글이다. 이 앞은 정글이고 강한 사람들이 살아 남는다. 그 여배우가 어떻게 술자리에 껴 있는지 내가 기억이 안나 대단한 애인 거다", "넌 배우 하지 말라 그랬어", "그러니까 넌 배우인데 한참 예쁠 때 (노출) 남겨놓으면 얼마나 좋으냐. 그때 바꿔버릴 걸. 내 권력으로"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파일에서는 "야릇한 눈빛을 보내서 내가 보기엔 굉장히 저돌적으로 가서 '나를 써' 하는 태도. 그런 친구들 툭 튀어 오르는 순간 감독들은 덥석 물어요", "연기를 하는 상황하고 캐스팅이 되는 거 하고 완전히 별개에요. 아무리 연기 잘하고 누가 알아요? 모르잖아", "좀 더 쉽게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표정과 태도를 갖고 있는 게 좋아요. (당신이) 굉장히 매력적인 분이어서 지금 너무 단정하고 모범스러운 스타일인 거니까 같이 일할 재미를 못 느낄 수도" 등 수위가 높은 발언을 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