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영이 영화 '나를 기억해'에서 맡은 캐릭터에 많은 공감을 했다고 밝혔다.
이유영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기억해'(감독 이한욱) 기자간담회에서 "같은 여성으로서 책임감이 컸다"고 말했다.
'나를 기억해'는 결혼을 앞둔 여교사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스터가 과거 사건을 협박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이유영이 마스터에게 협박 받는 교사 서린 역을, 김희원이 전직 형사로 출연해 마스터를 쫓는 역할을 맡았다.
이유영은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까 생각했지만 감독님이 '빨간 마후라' 사건 등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면서 "아무 것도 모르는 덜 성장한 아이들이 가해자지만 피해자 일 수도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유영은 "내가 그런 일을 당하면 어떨까 상상하면서 연기를 했다. 하지만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인 것 같다. 그래서 책임감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주인공이었어도 숨어 살았을 것"이라며 "피해자가 떳떳하게 살 수 없는 세상이라는 데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4월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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