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하나처럼 연기" '물괴', 찰떡호흡 크리처 사극액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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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영화 '물괴'의 배우 최우식, 이혜리, 김명민, 김인권 / 사진=스타뉴스
영화 '물괴'의 배우 최우식, 이혜리, 김명민, 김인권 / 사진=스타뉴스

"4명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연기했다."


추석 가족 관객을 겨냥한 조선 크리처 사극 액션 '물괴'가 모습을 드러냈다. 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물괴'(감독 허종호·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허종호 감독과 배우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이 시사회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


영화 '물괴'는 조선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거대한 물괴가 나타나 나라가 공포에 휩싸이고, 이에 결성된 물괴 수색대가 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사극. 거대한 짐승이 대궐에 나타나 임금이 3년간 궁을 옮겼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착안해 만든 작품이다.


'물괴'는 괴수 크리처물과 사극 액션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고 시사회와 함께 역병을 몰고다니는 괴수 물괴의 모습 또한 처음으로 전격 공개됐다. 거대한 사이즈에 흉포한 성격, 힘과 민첩성을 겸비한 물괴는 듬성듬성한 털에 큰 머리, 근육질을 지닌 우악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붙들었다.


허종호 감독은 광화문에서 '물괴'가 포효하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작품에 임했고, 제작진은 6개월 동안 20여 가지의 디자인 시안을 만들고 각종 동물으 외형에서 모티프를 얻어 '물괴'를 디자인했다.


허종호 감독은 "궁과 잘 어울려야 하는 크리처는 어떤 모습일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 현재의 크리터가 아니라 1500년대의 물괴가 경복궁이나 광화문에서 포효할 때는 외국과는 달라야 하는데, 우리만의 사극 크리처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화 '물괴'의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 / 사진=캐릭터포스터

물괴 수색대를 이끄는 내금위장 출신 주인공 윤겸 역을 맡은 김명민은 "처음 영화를 보고 너희들 정말 고생했다고 이야기했다. 막상 찍을 때는 몰랐는데 보고 나니 정말 고생했다는 걸 알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명민은 이어 "무엇보다 주인공 물괴가 잘해줘서 뿌듯하다"며 "모습도 흉포하고, 잘 해낸 것 같다"고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른팔 성한 역의 김인권과 찰떡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김명민은 "케미가 느껴진 것은 제가 인권씨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그 전부터 팬이었고 모든 작품을 봤을 만큼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김인권 배우가 어느 정도 노력해 왔는지 느껴질 정도였고 그만큼 좋아했다. 그런 배우를 만났으니 안 좋아했을 리가 없다. 꿀이 떨어졌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보시면 알겠지만 인권씨가 잘 구르고 몸도 잽싸다. 액션때 보면 날샌돌이다. 조선 무사로 보이기 위해 살도 찌웠다. 한순간에 나오는 게 아니란 걸 알겠다"면서 "혜리, 우식씨와도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김명민은 "한 명이 연기하는 것처럼 통일감. 산만하면 안돼서 통일성에 중점을 두고 합을 맞췄다"면서 "4명이 한명인 것처럼 연기하는 경지에 이른 것 같았다. 너무 좋았다. 너무 고생했고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권은 "선배님께서 저를 좋아하신다고 사랑을 많이 퍼부어 주셨다"며 "사랑이 사랑으로 가면 이상해질 것 같고, 저는 존경한다"고 화답했다. 또 김명민에 대해 "처음부터 존경했고 영화를 하면서 존경심이 더 커졌다. 김명민 라인에 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존경하는 선배님을 만나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혜리는 '물괴'에서 주인공 윤겸(김명미 분)의 외동딸이자 호기심 많고 겁 없는 재주꾼 명 역을 맡아 처음 스크린에 도전했다. 이혜리는 시사회 직후 "첫 영화라 떨리는 마음으로 봤다. 보시는 분들 모두 재밌게 봐주셨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혜리는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 크리처 액션 사극이 도전으로 다가왔다. 선배님들이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욱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최우식은 허 선전관 역을 맡아 사극 액션에 도전했다. '마녀'와는 또 다른 액션을 선보인데다 칼을 쓰는 액션이라 더 긴장감 속에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최우식은 "다행히 맞는 역할들이 들어왔고 장르적인 작품들이 많았는데, '마녀', '부산행', '물괴' 등 지금껏 하지 못했던 걸 할 수 있어서 다양하게 하려고 했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연기를 선보이려면 스스로 쌓아가고 정리해야 할 시간도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영화 '물괴'는 추석을 앞둔 오는 9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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