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명(45)은 영화 '명당' 개봉을 앞둔 17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유재명은 그간 조승우와 드라마 '비밀의 숲', '라이프'에 이어 '명당'까지 내리 세 작품을 함께하며 찰떡 호흡을 맞췄다. 이번 '명당'에서는 지관 박재상의 동료 구용식 역을 맡아 차진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유재명은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 "조승우 씨가 나와 서른 작품은 더 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나도 마찬가지다. 노인이 돼서도 콤비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털어으며 조승우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재명은 조승우에 대해 "시간이 지나서 친구 같다. 편하다 보니까 친구로 나온다는 부담감은 없었다. 앞에도 좋았어서 더 친구 같았다"면서 "오히려 제가 친구 같고 승우가 형 같은 때도 있다. 제가 애교가 발동하면 승우가 '형 그러지 마' 그러기도 한다. 관객들도 색다른 재미를 가져가실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조승우에 대해 "몇 번 말씀을 드렸는데, 굉장히 치밀하고 치열하다 .겉으로는 슴슴한 느낌이 나지만 작품을 대하는 태도나 집중력은 제가 선배이고 형이지만 존중하고 싶을 정도"라면서 "분석하는 모습, 인물이 가진 큰 마인드에 대해서 묵직하게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표현 방식은 절제가 돼 있다"고 평했다.
유재명은 "왜 조승우라는 배우가 이렇게 사랑받는지를 느꼈다. 저도 배우고 연출을 하기 때문에 그걸 중요시한다. 자기 중심을 잡고서 자유롭게 연기한다. 함께하기에 최고의 배우라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추석을 앞둔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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