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이범수 "딸 찾는 父情..'테이큰' 되면 안된다 생각"[★숏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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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영화 '출국'의 이범수 / 사진제공=D.SeeD
영화 '출국'의 이범수 / 사진제공=D.SeeD

영화 '출국'에서 헤어진 가족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아버지로 분한 배우 이범수가 '테이큰' 같은 느낌을 주지 않으려 애썼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영화 '출국' 개봉을 앞둔 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영화 '출국'은 1986년 분단의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목표를 쫓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담은 작품. 이범수는 재독 마르크스 경제학자로, 한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북에 갔다가 가족과 함께 탈출했으나 가족과 헤어지고 만 주인공 영민 역을 맡았다.


이범수는 "이거 '테이큰'처럼 나오면 안된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뻔할 것 같고 '테이큰' 흉내낸 것밖에 안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에게도 여러번 어필했다"고 강조했다.


이범수는 "영민의 경제학자적인 면, 먹물이자 샌님같은 면을 드러내려 했다. 공부만 해서 집에서 형광등 하나 못 갈아끼우는 그런 아빠를 생각했다"라며 "게으르거나 무책임한 사람이 아니라 성향이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부 열심히 하고 가족을 끔찍이 생각하는 아빠의 모습을 부각하고 싶었다. 그런 모습이 있을수록 가족을 찾기 위해서 날뛸 때 변화의 폭이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범수는 "태권도 10단처럼 잘싸우면 이상하지 않나. 못 싸워야 된다. 마음만 앞서고 의욕은 있는데 못 싸워야 한다. 못싸우려고 노력을 했다"면서 "하지만 가족을 구하겠다는 집념은 있는 거니까 수위를 조절하려고 감독님과 많은 말씀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영화 '출국'은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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