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주혁이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제 3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가운데 영화 '독전'의 고 김주혁이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 김주혁은 '독전'에서 광기의 카리스마를 내뿜는 아시아 범죄조직의 거물로 열연, 새로운 악역을 제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영화 개봉 전인 지난해 10월 30일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남겼다.
상을 대리 수상한 나무엑터스 김석준 이사는 "주혁씨도 기뻐할 것 같다. 잘 전하도록 하겠다"고 담담히 짧은 소감을 남겼다. 사회자 김혜수는 "못다핀 영화 열정"을 아쉬워하며 고 김주혁을 향해 "그립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신과함께-죄와 벌'의 김동욱, '독전'의 고 김주혁, '1987'의 유해진, '버닝'의 스티븐 연, '공작'의 주지훈이 올라 경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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