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헤미안 랩소디'가 끝없는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개봉 4주차 주말에 자체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다. 4주차 주말에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이례적인 일을 넘어 기현상이다.
2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4주차 주말인 23일부터 25일까지 95만 5454명이 관람했다. 이는 개봉 이후 주말 최고 관객수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첫 주말(11월2일~4일) 70만 9331명을, 둘째 주말(11월9일~11일) 78만 4095명을, 셋째 주말(11월16일~18일) 81만 6145명을 동원했다.
통상 개봉작은 첫째 주말에 가장 관객이 몰리고 둘째 주말부터 관객이 줄어든다. '개싸라기'(첫째 주보다 둘째 주에 더 많은 관객이 드는 현상을 일컫는 영화계 은어)가 터진다고 하더라도 4주차 주말에 가장 많은 관객이 드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24일 39만 5518명이 찾아 개봉 이후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다. 4주차 주말에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날은 프레디 머큐리 기일을 맞아 싱어롱(노래를 따라부르는 관람) 상영 등 특별 이벤트가 대거 진행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 노래에 대한 향수에 영화 주요 관객층인 30대 뿐 아니라 20대부터 40, 50대까지 극장에 대거 몰리고 있다. 스크린X, MX 등 특수관을 찾아 N차 관람하는 열혈 관객에, 싱어롱 상영 등이 화제를 모으는 것도 흥행 뒷심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25일까지 464만 4507명을 동원해 '맘마미아!'(457만명)를 제치고 음악영화 흥행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이미 '비긴 어게인'(343만명) '라라랜드'(359만명)은 뛰어넘었다. 현재 추세라면 뮤지컬영화 역대 1위와 2위인 '레미제라블'(592만명)과 '미녀와 야수'(513만명)도 따라잡을 것 같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문화가 있는 날인 11월 28일 누적 5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성난황소' 등 신작들의 공세를 버텼다. 28일에는 '국가부도의 날'과 맞붙는다.
과연 '보헤미안 랩소디' 뒷심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11월 극장가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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