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 "여배우 비중 적은 이유" 질문에 발끈 [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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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22일 칸국제영화제 공식기자 회견에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고 로비 등과 참석한 가운데 "여배우 출연 비중이 왜 남자배우보다 적냐"는 질문을 받자 발끈했다/AFPBBNews=뉴스1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22일 칸국제영화제 공식기자 회견에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고 로비 등과 참석한 가운데 "여배우 출연 비중이 왜 남자배우보다 적냐"는 질문을 받자 발끈했다/AFPBBNews=뉴스1

"당신의 추측을 거부하겠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여기자의 질문에 발끈하며 대답을 거부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여기자에게 "여배우(마고 로비)가 두 남자 배우(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비해 출연 비중과 대사가 훨씬 적은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이 자리에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고 로비 등과 같이 참석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질문을 듣던 타란티노 감독은 "당신의 추측을 거부하겠다"고 불쾌한 표정으로 말한 뒤 마이크를 내려놨다. 이에 옆자리에 있던 마고 로비가 곧바로 마이크를 들고 대신 답을 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이처럼 발끈한 건, 그가 할리우드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과 오랜 영화적 동지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타란티노 감독은 와인스타인과 '펄프 픽션' '재키 브라운' '킬빌' '바스터즈' '장고' 등을 25년 여 동안 같이 작업해왔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원스 어픈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타란티노 감독이 미라맥스 시절부터 같이 작업해온 와인스타인과 이별하고 만든 첫 영화다.


타란티노 감독은 와인스타인 성범죄 사실이 공개된 뒤 침묵을 계속 지킨 데 대한 비판이 쇄도하자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사실을)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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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물간 서부극 배우(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스턴트 대역(브래드 피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찰스 맨슨 추종자들에게 살해 당한 배우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와 그녀의 남편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 등 실존인물들이 영화에 등장한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아동 성폭력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유럽으로 도피해 40년 동안 미국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타란티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폴란스키 감독와 영화에 대해 논의했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라면서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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