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박나래와 열애설 그 후.."현재 연애·결혼 생각 없다" [★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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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배우 성훈 /사진제공=강철필름
배우 성훈 /사진제공=강철필름

배우 성훈(37)에게 '사랑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성훈에게 돌아온 답은 '지금은 아니다'다. 지금은 연애도, 결혼도 할 생각이 없다는 것. 놀랍게도 그는 확고했다.


성훈은 지난 2017년 크랭크업한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로 3년이 지난 지금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사랑하고 있습니까'라는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사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극장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극장을 찾는 관객은 줄었고, 개봉을 앞둔 영화들도 줄줄이 개봉 날짜를 무기한 연기했다. 그럼에도 성훈이 출연한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조심스럽게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성훈 역시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성훈 /진제공=강철필름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대작들의 개봉 날짜가 뒤로 밀렸다. 그런데 오히려 저희 쪽에서는 괜찮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너무 안 좋은데 마스크와 장갑을 불편하게 착용하고 극장으로 찾아와달라고 말하기 죄송하다. 그렇지만 개봉은 해야 한다."


성훈은 극중 승재 역을 맡았다. 승재는 까칠한 츤데레(겉으론 쌀쌀해도 속으론 정이 많다는 걸 뜻하는 일본어 인터넷 유행어) 카페 마스터다. 앞서 언론배급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잘못하면 커뮤니티에 올라갈 만한 갑질로 느껴져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그가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실상에서는 (갑질을) 못한다. 실제로는 그런 사람이 없지 않아 있긴 있지만, 작품이니까 그런 것도 해봤다. 김정권 감독님과 촬영 전부터 개인적인 친분이 있긴 했다. 시나리오를 주셨을 때 어렵지 않았다. 지금처럼 힘들 때 휴식을 취하는 가벼운 매력으로 시작을 하게 됐다. 찍었을 당시에는 작품 혹은 코미디로서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살짝 위험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요즘엔 시대가 빠르게 변했기에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긴 하다. 그래도 작품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끝까지 갑질을 하는 친구는 아니고, 단지 표현이 서투른 친구다."


배우 성훈 /사진제공=강철필름

로맨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성훈에게 결혼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성훈은 현재로선 결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연애하세요?', '왜 안하세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왔기에 '노코멘트'라고 하면 보시는 분들이 알아서 판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고 했다.


"건방져 보일 것 같기도 하고 예의가 아닌 것 같기도 해서 고민이다. 연애를 쭈욱 안 해왔던 것도 아니고 다행히 연애를 하고 있을 때 이런 질문을 받지 않았다. 아이돌이 아니기에 지장이 생기지 않아 솔직히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연애를 하고 있을 때 정작 이런 질문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지금은 (연애 할) 생각이 없다. 결혼 역시 생각이 없다. 비혼주의는 아니다.혼자 사는 게 익숙해졌고, 누군가를 만나면 눈치를 많이 보는 타입이다. 상대방의 감정을 금방 금방 캐치하는 편이라 피곤하고 힘들다. 물론 좋을 땐 좋다. (웃음)"


성훈은 지난달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박나래와의 열애설이 모락모락 불거졌다. 성훈은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 떴을까'와 인터뷰를 통해 박나래와의 열애설에 대해 "그럴리가요"라고 말했으며, 여자친구 유무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2019 MBC 연예대상'에서 박나래가 대상을 수상하자 격한 포옹을 하는 등 묘한 기류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성훈은 아니라고 손사레를 쳤다.


배우 성훈 /사진제공=강철필름

"휴대 전화 중독일 정도로 손에 들고 사는 편이다. 기사 제목에 제 이름이 들어가면 기사를 보진 않는다. 아무래도 사람이다 보니 기분이 나쁠 수 있어서 기사 자체를 안 보려고 한다. 주변에서 '진짜 나래랑 사귀는 거 아니야?"라고 계속 물어본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에서 제일 먼저 친분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습관적으로 잘 챙겨준다. 눈에 보이는 건 신경을 쓰려고 하는 편인데 사소한 부분까지 방송에 나가서 그렇게 보인 것 같다. 아닌 건 아닌거다."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데뷔한 성훈도 올해 벌써 데뷔 10년차다. 그는 잘 버틴 것 같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고 했다.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했다는 자체에 감사하다고 했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고. 그는 장르물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첫 작품의 캐릭터가 너무 센 편이었다. 그 작품이 잘 안 됐으면 뒤로 어떤 캐릭터를 했을지 모르겠는데, 필모그래피가 다양하지 않은 친구에게 역할을 주는 건 한정적이다. 아쉽다라기 보다는 그렇게라도 꾸준히 작품을 했다는 것에 감사하다. 지금까지 쉬지 않고 해서 만족까지는 아니라도 감사한 마음이 있다. 스스로 이 직업이 내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갈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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