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교(40) 감독이 영화 '오! 문희'에서 등장하는 나문희의 트랙터 신에 대해 언급했다.
정세교 감독은 7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오! 문희'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오! 문희'에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나문희 분)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정세교 감독에게 있어서 '오! 문희'는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그는 '오! 문희'를 통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건의 전개를 유쾌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친근한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들의 개성과 따뜻한 가족의 정을 담아냈다.
극중에서 나문희는 트랙터를 모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에 나문희는 직접 트랙터 모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정세교 감독은 나문희가 트랙터를 모는 장면에 대해 "저는 오히려 '선생님께서 이걸 하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세트장에서 찍자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면허증 있다', '시동 걸고 운전할 수 있다'고 하셨다. 직접 트랙터를 운전해야 감정이 생긴다고 하시더라. 오히려 제게 먼저 제안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정세교 감독은 "선생님께서 직접 트랙터를 운전하면서 연기하셨다. 마을 이장님께서도 가르쳐주셨고, '오! 문희' 제작부장님이 선생님과 같이 배웠다. 제작부장님이 마스터 한 다음에 선생님께 따로 알려드렸다. 선생님께서 촬영이 없던 날은 서울을 오가셨지만, 충청도 현장에서 제작부장님과 연습을 오래하셨다. 젊은 사람이야 금방 알겠지만, 선생님 입장에서는 해야될 게 많아서 배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 문희'는 지난 2일 개봉해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