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3'에서 하차한다.
조니 뎁은 7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장의 이미지를 게재했다. 공개된 이미지 속에는 팬들에게 전하는 말과 함께 '신비한 동물사전3'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담겼다.
조니 뎁은 "최근 일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나에게 충성과 지지를 보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며칠 동안 여러분들이 보낸 많은 사랑과 관심의 메시지에 대해 감동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워너브라더스로부터 '신비한 동물사전3' 그린델왈드 역에서 하차 요청을 받았다. 나는 워너브라더스의 요청을 존중하고 동의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했다.
조니 뎁은 "마지막으로 나는 영국 법원의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이다. 진실을 말하기 위한 나의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의 결심은 확고하며, 혐의에 대해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할 작정이다. 이 글을 읽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영국 매체 더 가디언 등 다수 언론에 따르면 영국 법원이 조니 뎁과 전 부인 앰버 허드의 관계를 다뤘던 '더 선'이 조니 뎁을 아내 폭행범으로 묘사한 데 대해 조니 뎁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 측은 더 선이 보도한 앰버 허드가 주장한 조니 뎁의 14건의 폭행 중 12건의 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장인 앤드류 니콜 판사는 "실질적으로 사실"이라고 판결했다. 판결 직후 '더 선'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20여 년간 가정 학대 피해자들을 위해 캠페인을 벌여왔다. 가정학대 피해자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리는 재판관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며 앰버 허드가 법원에 증거를 내준 용기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지난 2015년 결혼 1년 3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앰버 허드는 가정 폭력을 이유로 이혼을 신청했고 조니 뎁은 앰버 허드에게 위자료 700만 달러(한화 약 83억 원)를 지불하며 이혼에 최종 합의했다. 앰버 허드는 위자료를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했다.
이후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한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쓴 부분을 문제 삼아 그녀의 주장이 명백한 거짓이라며 5000만 달러(한화 약 56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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