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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도 했는데 왜?' 韓 올림픽 동메달→日 분노 "분명 경솔한 행위" 맹비판... 도대체 이유가 뭐길래 [밀라노 올림픽]

'오타니도 했는데 왜?' 韓 올림픽 동메달→日 분노 "분명 경솔한 행위" 맹비판... 도대체 이유가 뭐길래 [밀라노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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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을 목에 건 유승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시상대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다소 과한 트집이다. 한국 스노보드의 유승은(18·성복고)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지만, 일본 내 일부 여론이 세리머니를 두고 괜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00점을 획득하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동계올림픽 역사다. 유승은의 동메달은 한국 여자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자 빅에어 종목에서 거둔 첫 번째 쾌거다. 특히 과거 발목 골절상을 극복하고 일궈낸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하지만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유승은의 경기 후 행동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를 했다. 이 매체는 "유승은이 고난도 기술을 성공한 뒤 보드를 던지고 설면에 내리치는 등 격한 기쁨을 표현했다"며 "이를 두고 일부 일본 팬들 사이에서 '도구를 다루는 방식이 너무 거칠다', '옳지 않은 행동', "자신의 무기(보드)를 내동댕이치면 어떡하느냐'라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야후 재팬 등 일본 커뮤니티의 반응도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도구를 소중히 여기는 일본의 문화와 다르다", "스폰서와 보드 제조사에 실례되는 행동"이라며 유승은을 비난했다.


유승은이 경기 후 보드를 던지고 있다. /사진=뉴스1

하지만 일각에서는 "18세 소녀가 엄청난 압박감을 이겨내고 기쁨을 폭발시킨 것뿐이다", "WBC 결승 당시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도 장갑과 모자를 던지며 기뻐하지 않았느냐"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유승은은 경기 후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무라세 고코모에게 다가가 포옹하며 일본어로 "대단하다"라고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는 등 성숙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승은이 쓴 역사는 눈부시다. 유승은은 1차 시기에서 87.75점, 2차 시기에서 83.25점을 획득하며 초반부터 상위권에 올랐다. 마지막 3차 시기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1·2차 시기 합산 점수로 당당히 시상대에 섰다. 지난 8일 맏형 김상겸의 은메달에 이어 유승은까지 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스노보드는 단일 올림픽 사상 최초로 두 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동계올림픽 맹활약도 인정받았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개최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에게 포상급 1억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유승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따낸 후 시상대에 올라 활짝 웃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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