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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첫 사극, 신뢰 있는 이준익 감독님의 칭찬이 용기 갖게 해" [인터뷰②]

발행:
강민경 기자
설경구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설경구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인터뷰 ①에 이어서


배우 설경구(53)가 영화 '자산어보'를 통해 이준익 감독과 첫 사극 작업을 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해운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살인자의 기억법' 등 다수의 작품에서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압도적인 열연을 펼쳤던 설경구. 그런 그가 '자산어보'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했다.


설경구와 '자산어보'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은 두 번째 만남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소원' 이후 8년 만에 재회했다. 앞서 이준익 감독은 "'소원'에서 이미 경험했듯 이번 작품에서도 설경구가 연기하는 그대로가 정약전으로 다시 살아났다"고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설경구는 "'소원' 때 같이 해봤었다. 어려운 이야기였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라든지 현장에서 (감독님을 보고) 많이 느낀 게 있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정말 사극을 한 번도 안 해봤다. 기회는 있었던 것 같은데 용기가 안 났거나 미루고 미루다가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설경구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어 "이준익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또 감독님은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장점을 많이 이야기 해준다. 제가 처음에 촬영 할 때 익숙하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났을 때 '잘 어울린다'고 오버해서 말을 해줬다. 나이를 먹었지만, 칭찬이 용기를 갖게 하더라. 감독님이랑 해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찍었다. 낯선 내 모습에서 점차 자유로워지더라"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자산어보' 제목만 듣고 '이게 뭐냐'고 했던 기억이 있다. 두 번째 봤을 때는 마음이 깊어지는 걸 느꼈다. 세 번째 봤을 때는 눈물이 나더라. 감독님한테 말씀을 드렸더니 '그런 이야기'라고 하시더라. 영화가 참 따뜻하다. 촬영장도 따뜻했다. 저는 영화를 비극적으로 보지 않았다. 오히려 희망을 본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감독님의 인터뷰를 몇개 봤다. 많이 포장 해주신 거 같다. 촬영 현장을 좋아하고, 공간이 섬이다 보니 배우들끼리 숙소가 모여 있었다. 저는 이정은 씨 방 바로 앞이었다. 항상 마당에 모여서 밥도 같이 먹고, 촬영 없을 때도 차 한 잔 마셨다. 공간 때문에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저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편안함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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