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 투 헤븐' 작가 "이제훈X탕준상, 거칠고 사슴 같은 케미..버디 무비의 완성" [인터뷰②]

발행:
강민경 기자
/사진=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이제훈 캐릭터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이제훈 캐릭터 포스터

인터뷰①에 이어서


윤지련 작가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에 출연한 이제훈, 탕준상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2014년 드라마 '엔젤아이즈' 이후 7년 만에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이하 무브 투 헤븐)'으로 돌아온 윤지련 작가다. 그는 "원래 글을 빨리, 자주 쓰는 작가가 못 된다. 아무래도 드라마는 혼자 쓰는 글이 아니다. 여러 사람의 귀한 공공재를 빌려쓰는 작가 입장이다 보니까 '대중에게 들려드릴만한 이야기인가?'라는 고민을 하게 되더라. 그 고민 속에서 높은 허들을 넘어가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글을 쓰는 게 어려워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중에게 행복한 판타지를 제공하는 책무가 있는데, 어느 순간 제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또 좋은 글감,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들과 회의가 있었던 게 길어졌다. 그런 심정의 상태에서 제게 '무브 투 헤븐'이 왔고, 꽂혔던 것 같다. 고인들의 이야기, 슬픈 이야기인 것 같지만 사랑에 대한 한 편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썼다. '무브 투 헤븐'은 제게 힘들었던 걸 극복하게 하고, 치유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훈과 탕준상은 '무브 투 헤븐'에서 각각 상구와 그루를 연기했다. 먼저 이제훈이 연구한 상구는 그루의 삼촌이자 후견인이다. 그는 갑자기 생긴 조카 그루와 함께 무브 투 헤븐을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그루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스무 살 청년이자 무브 투 헤븐을 운영하는 유품 정리사다.


/사진=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탕준상 캐릭터 포스터

윤지련 작가는 "집필 할 때는 배우들을 떠올리면서 쓰지 않는다. '어떤 배우들이 와주실까?'라고 기대하면서 집필하는 스타일이다. 주인공 뿐만 아니라 에피소드를 담당하는 훌륭한 배우분들이 와주셨다. 어느 분 하나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큰 배우들이 연기해주셨다. 아주 작은 역할인데도 기꺼이 와주셨다. 선행 프로그램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와서 다들 기꺼이 연기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 싱크로율은 몇 백프로라고 라고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제훈 배우와 탕준상 배우는 그야말로 거친 삼촌과 사슴 같은 조카 같은 케미스트리를 바랐다. 그런 케미스트리대로 두 사람이 아주 훌륭하게 버디 무비를 완성해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 두 배우 모두 서로에게 만족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들었다. 우리 드라마에서 그루는 그루만 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을 하고 있다. 그 외 모든 걸 짊어진 건 상구다. 이제훈 배우가 감사하게도 책과 상구라는 캐릭터를 보자마자 굉장히 좋아하셨다. 진심으로 좋아하고, 기꺼이 하고 싶어 하셨다. 중요한 건 이 작품에서 자신의 역할이나 비중에 상관없이 주인 의식을 가져주셨다"고 전했다.


윤지련 작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굉장한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후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구에게 주어진 무거운 부담을 지워가면서 많은 것들을 쏟아내려고 노력했다. 상구도, 이제훈 배우도 '무브 투 헤븐'의 결과 혹은 여러분들의 사랑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설정할 때 자폐 장애로 설정하지 않았다. 스펙트럼이 다양한 범주 안에서 연기톤을 어떻게 잡는지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탕준상이라는 소년 배우가 이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그루가 되고자 노력했고, 열심히 했다. 그 배우의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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