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찬영이 캐스팅 비화를 밝히며 '지금 우리 학교는'의 출연을 통해 뜻깊은 20대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1일 배우 윤찬영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과 만나 '지금 우리 학교는'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윤찬영은 온조(박지후 분)의 소꿉친구 청산을 연기했다. 청산은 함께 수업하고, 밥먹고 놀던 친구들이 순식간에 좀비로 변해가는 최악의 위기에 맞서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친구들보다 항상 먼저 행동하는 인물이다.
이날 윤찬영은 "대입 입시를 할 때 어려움에 부딪히고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힘들었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한 달간 밥만 먹고 연습만 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이후 수시에 지원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상심했고, 자책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2주간 누워만 있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집 안의 방음 부스에 들어가서 매일같이 연기 연습을 하던 와중에 '지금 우리 학교는'의 오디션 소식을 들었다. 저를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오디션 당시) 감독님이 저를 보시고 '또래 배우 중 연기 잘하는 배우를 물어봤을 때 네 이름이 나왔다. 진짜인지 아닌지 보자'라고 하셨는데 제가 연기를 마치고 나서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최고의 배우'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정말 극찬을 받았다"라고 웃었다.
윤찬영은 "이어 두 달 뒤에 청산 역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놀라웠고 덕분에 20살을 보람차게 시작하게 됐다"라며 "이후 정시로 한양대에도 합격하게 됐다.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고, 여러모로 뜻깊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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