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지안, 노출·파격 베드신에도.."후회 없다" [★FULL인터뷰]

발행:
김미화 기자
배우 지안이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해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2.16 <사진=제이앤씨미디어>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지안이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해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2.16 <사진=제이앤씨미디어>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깜독 장철수)가 과감하고 파격적인 멜로로 스크린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장철수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과감한 이야기와 영상으로 극장을 찾았다. 특히 영화의 주연배우인 연우진과 지안의 파격 베드신 연기에 관객의 관심이 쏠렸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사랑과 욕망을 위해 금기를 넘어서는 무광과 수련 그리고 사단장, 세 사람의 위험한 관계 속 이야기가 펼쳐진다. 수련 역할을 맡은 지안은 파격적인 노출과 베드신을 선보였다.


노출이 많은 작품이기에 배우로서 고민은 없었을까. 지안은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보고 끌렸지만 두려움이 컸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고민했는데, 가족들, 특히 친 언니 두 명이 응원을 해줬다.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하게 됐다"라며 "노출 연기라는 것이 부담이 되기는 한다. 하지만 작품의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인간에 대한 깊은 내면을 보여주고 갈등을 묘사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부담이 있었지만 가족의 응원이 있었고 감독님을 믿고 상대 배우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안은 "저는 선택하기가 힘들지, 그 선택에 대한 후회는 하지 않는다. 한번 선택했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 대한 후회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지안은 수련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준비하고, 사람들도 만나지 않은 채 스스로 외로운 상황을 만드는 등 캐릭터 만들기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개봉 전부터 19금 청불멜로라는 수식어로 자극적인 장면들이 먼저 화제가 됐고, 이런 노출에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안은 이에 대한 아쉬움이 없었을까.


지안은 "저도 그게 좀 안타깝다. 이 영화의 19금, 파격 베드신 이런 것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라며 "이 영화는 베드신이 초점이 되는 영화가 아닌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다. 물론 파격적이기는 하지만 그 베드신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좋겠다. 그게 좀 속상하다"라고 털어놨다. 지안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인간에 대한 깊은 내면을 보여주고 갈등을 묘사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라며 "정말 많은 부담이 있었지만 선택했다. 가족의 응원이 있었고 감독님을 믿고 상대 배우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지안은 신비스럽기도 하고 감정을 읽기 힘든 수련을 표현하기 위해 공을 들었다. 지안은 "원작 소설을 읽고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고민을 했다. 우리 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힘을 가진 여성들에 대해서 찾아보기도 하고, 우리나라 같은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여성들 뿐 아니라 다른 체제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표정이나 행동 같은 것도 많이 연구했다"라며 "제가 해석한 수련은, 초반에는 억압된 상황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다가 조금씩 감정을 풀어나가는 인물이었다. 그런 감정에 대해 많이 상상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지안이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해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2.16 <사진=제이앤씨미디어>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시나리오를 보고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선택했다는 지안. 그녀는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연우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안은 "아무래도 연기를 할 때 노출연기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 감독님과, 상대 배우에 대한 믿음으로 함께 했다"라며 "연우진 배우님이 연기하며 제 도움을 받았다고 말을 했는데, 사실 연우진 배우가 저를 많이 배려해 줬다. 연우진 배우가 너무 배려심이 깊고 잘 리드를 해 주셔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호흡도 너무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지안은 "영화 속에서 보면 무광과 수련이 침대에서 같이 굴러 떨어지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에서 제가 다칠까봐 우진씨가 신경을 많이 써줬다. 제가 멍이 잘 드는 체질이라 실제로 촬영할 때 떨어지며 멍이 들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우진씨가 본인이 먼저 떨어지겠다고, 저는 안기듯이 떨어지면 된다고 하면서 배려해 주셨다. 물에 빠지는 장면에서도 제가 무서워하니까 저를 배려해 주며 본인이 먼저 물 깊이 들어갔다. 그런 배려들이 너무나 감사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안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속 에서 만족하는 장면으로 베드신을 꼽았다. 그녀는 "베드신에 대한 걱정과 고민 이 많았는데 상대 배우를 잘 만나고 장철수 감독도 잘 끄집어 내주셔서 베드신이 아름답게 나온 것 같다. 부담을 많이 가졌는데 저나 연우진씨나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지안은 "너무 노출이나 베드신에만 초점을 맞추지 마시고,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또인간의 감정과 내면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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