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브로커'가 일본에서 6월24일 개봉한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송강호를 비롯한 '브로커' 출연 배우들은 6월24일 '브로커' 일본 개봉 프로모션을 위해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하려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일본에서 '베이비 브로커'라는 이름으로 개봉하는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첫 한국영화인데다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배두나 등 한국배우들 출연으로 일본에서 일찌감치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본은 동시 개봉 또는 동시기 개봉이 많지 않은데다 프로모션을 한국보다 길게 하기 마련인데, '브로커'는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조기에 6월24일 개봉이 확정됐다. 일본 영화 관계자들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에 '기생충'으로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송강호가 출연했다는 점에 특히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브로커' 일본 개봉을 맞아 한국배우들 특히 송강호의 일본 프로모션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전언이다. 일본에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어느 가족'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지만, 일본의 안 좋은 모습을 해외에 알렸다는 우익들의 주장으로 큰 화제와 흥행 성과를 얻진 못했다.
하지만 '브로커'는 일본의 주요 극장들에서 일찌감치 상영을 결정하는 등 흥행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커'로 송강호가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도 일본 프로모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후문.
한국에서 '브로커'가 6월8일 개봉하고, 2주 뒤인 6월24일 일본에서 '베이비 브로커'가 개봉하는 만큼,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어떤 반응을 얻고 흥행결과가 어떻게 다를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넘기려는 사람들과 그들과 동행하게 된 아기 엄마, 그리고 그 뒤를 쫓는 경찰들의 이야기.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배두나 이주영 등 한국배우와 한국제작진, 한국자본으로 만든 한국영화다.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한국배우 최초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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