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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리남' 송호범 "조우진, 발로 차서 죄송하다고..인성 최고" [인터뷰②]

발행:
윤성열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에 출연한 원투 출신 송호범
/사진제공=송호범
/사진제공=송호범

-인터뷰①에 이어서


송호범은 '수리남' 출연과 얽힌 재미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처음에 의상 콘셉트를 잡기 위해 옷을 다 입어보고 사진을 찍거든요. 감독님이 집에서 '어떤 옷이 이미지에 맞을까' 배우들 한 사람, 한 사람 보면서 각 신에 맞는 옷을 고르고 계셨는데, 감독님 와이프께서 '이 중국 사람들은 어디서 섭외했느냐', '정말 중국 갱 같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송호범은 중국 갱단들과 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갱단은 대만 배우 장첸을 제외하곤 한국 배우들이 연기했다. 송호범은 "박태산, 황보정일 등 중국 갱 역할을 했던 친구들은 다른 작품에선 주연도 해보고 조연도 해본 배우들이다. 굉장히 작품을 많이 한 친구들이다. 그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서로 연기하는 거 보면서 응원해 주면서 꿈을 키워갔다"고 말했다.


자신의 촬영은 주로 전북 전주 세트장에서 진행됐다고. 그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라 첸진 역할을 맡은 장첸이 한국에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이 45일 정도 밖에 안 됐다. 그래서 중국 갱들이 나오는 신들은 전주에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송호범

송호범은 극 중 변기태 역을 연기한 배우 조우진에게 특별한 고마움도 전했다.


송호범은 "편집을 당했지만 내가 변기태(조우진 분)와 격투를 하고, 강인구(하정우 분) 총에 맞아 죽는 장면이 있었다"며 "조우진 배우가 자신 위에 쓰러져 있는 날 치우고 일어나야 하는데 무거우니까 발로 밀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고 말했다.


송호범은 전화 속 목소리의 주인공이 조우진이었다며 "'아까 얘기 안 된 부분인데 발로 차서 죄송하다'고 연락이 왔더라. 정말 멋지고 좋은 최고 인성을 가진 배우다. 주조연급 말고도 단역 배우, 엑스트라까지 섬세하게 잘 챙기더라. 그 이후로 명절 때마다 인사 문자도 오고 그런다"고 치켜세웠다.


송호범은 향후 본격적인 연기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출품작 '걸스 인 더 케이지'에도 출연했다. 다음 달엔 새 영화 촬영에 합류할 계획이다. "윤종빈 감독님 덕분에 연기의 길에 발을 들여놨잖아요. 경험 좀 많이 쌓고 연기 내공을 기르기 위해서 이제 저예산, 독립 영화 같은 걸 많이 찍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끝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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