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규필이 허정민이 과거 캐스팅 갑질에 대해 언급한 데 대해 "좋은 작품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배우 고규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고규필은 '초롱이' 역을 맡아 장이수(박지환 분)을 잇는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고규필은 '범죄도시3'의 '초롱이'가 자신의 인생 캐릭터라고 밝혔다. 그는 "요즘 안 그래도 쉬지 않고 재밌게 일하고 있는데 '범죄도시3'로 인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감사하다. 사실 기분이 좋으면서도 불안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요즘은 어머니가 많이 좋아하신다. 어머니도 극장에서 보셨는데 제가 나올 때 관객들이 많이 웃으니까 좋아하시더라. 어머니는 저의 무명 시절을 보셨기 때문에 '범죄도시3'에 대한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며 "'범죄도시3' 출연도 너무 좋아해 주시지만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많이 기뻐하신다"고 미소 지었다.
또한 앞서 고규필은 허정민의 갑질 폭로에 당사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허정민은 지난달 자신의 SNS에 10년 전 겪은 캐스팅 갑질을 폭로하며 "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울며 술만 들이켰다. 고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됐고, 난 나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허정민은 고규필과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고배우'가 고규필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고규필은 "허정민과는 친한 친구다. (허정민이) 좋은 작품 만나서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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