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조각도시' 지창욱의 피·땀·눈물..피도 눈물도 없는 도경수 [김나연의 사선]

발행:
김나연 기자
영화·OTT를 보는 김나연 기자의 사적인 시선.
지창욱 / 사진=디즈니플러스
지창욱 / 사진=디즈니플러스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지창욱과 피도 눈물도 없는 도경수가 대립한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 분)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 분)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


'조각도시'는 오상호 작가가 집필한 영화 '조작된 도시'가 시리즈로 창조되면서 새롭게 확장된 세계관을 가진 이야기. 지창욱이 영화에 이어 또 한 번 주연에 나섰다. 박신우 감독은 "이 작품이 드라마화된다고 얘기했을 때 대본이 나오기 전부터 지창욱 배우가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셨고, 대본이 나오고, 투자가 결정되는 기간 동안 기다려 주시면서 애정을 보여주셨다.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5일 첫 공개된 '조각도시' 1~4화에서는 배달 일을 하며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보살피고,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던 태중이 흉악한 범죄의 범인으로 누명을 쓰게 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태중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고, 한순간에 삶이 무너지게 된다. 그는 재소자인 여덕수(양동근 분)를 중심으로 부정부패가 가득한 교도소 안에서 쉽지 않은 생활을 이어가며 삶의 의지를 점차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감옥에 온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불행이 누군가에 의해 정교하게 조각된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태중은 복수를 다짐하고, 감옥을 벗어나려 하지만, 교도소 탈출은 쉽지 않다.


도경수 / 사진=디즈니플러스

태중의 인생을 마음대로 조각한 것은 국내 최고의 보안 업체 대표이자 상위 1%만을 위한 특별한 경호 서비스를 운영하는 요한(도경수 분). 증거를 조작해 사건의 진범을 새롭게 설계하고 타인의 인생을 마음대로 조각하던 그는 자신의 유일한 실패작이 될지도 모르는 태중을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조각도시'는 태중의 복수를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인 만큼, 초반부는 태중의 서사가 중심이 된다. 지창욱은 평범한 청년이었던 교도소에 들어가며 하루아침에 바뀌어버린 태중의 폭넓은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 그는 극의 중심에서 시청자를 태중의 입장에 몰입하게 하며 그의 '복수'를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도경수는 첫 악역을 맡아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짧고 날카로운 헤어스타일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하고 무자비한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이 섬뜩함을 자아내고, 그가 후반부 어떤 방식으로 '악행'을 펼칠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4화 막바지에는 요한이 교도소의 죄수들을 모아 일명 '오징어 게임'은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창욱과 도경수가 처음으로 대면한 가운데, 인생을 조각 당한 태중과 타인의 인생을 조각하는 요한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조각도시'가 복수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조각도시'는 오는 5일 4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이후 매주 2개씩 공개되며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베이비몬스터 아현-로라-파리타 '언제난 빛나는 BM!'
루시드폴, 정규 11집 '또 다른 곳' 발매
'착한여자 주현영'
에스파 카리나 '예쁨이 활짝 피었습니다!'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포스터도? 이이경, '놀뭐'서 사라진 흔적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야구는 계속된다' WBC 대표팀 출격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