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 박찬욱 감독이 1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69회 런던 영화제에서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10.16. /사진=민경찬](https://thumb.mtstarnews.com/cdn-cgi/image/f=auto/21/2025/12/2025120316162021176_1.jpg)
박찬욱 감독이 자신의 '최애' 콘텐츠를 묻는 질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 비리 관련 영상을 언급했다.
미국 뉴욕매거진 대중문화 매체 '벌처'는 지난 1일(현지 시각) 올해 문화 예술 분야 영향력 있는 인물 50명으로 선정된 박찬욱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박찬욱 감독은 자신의 '최애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각종 비리 의혹 관련 영상들"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올해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에 대해서는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꼽고 "1980년대 한국에서 대학에 다녔던 사람으로서 실패한 혁명가의 삶을 스크린에서 보는 일이 큰 울림을 줬다"라고 밝히며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올해 최고의 연기'로 꼽았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극도로 우경화된 정부가 들어선 가상의 미국을 배경으로 과거 급진 좌익 단체 소속이던 주인공이 납치된 딸을 되찾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박찬욱 감독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해 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영화인 긴급 성명에 이름을 올렸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는 여의도를 직접 찾아 시민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13년 만에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토론토국제영화제 국제 관객상, 제58회 시체스영화제 감독상 수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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