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2026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등 7관광에 올랐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는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 등 2관왕에 오르며 K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다.
15일 오후 7시(현지 시각 기준)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주·조연상, 각본상을 포함해 총 1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씨너스: 죄인들'과 그 뒤를 쫓아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두 작품의 양강 구도 수상 레이스에 관심이 쏠렸다.
이런 가운데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최고상인 작품상과 함께 감독상, 남우조연상(숀 펜), 각색상, 편집상, 캐스팅상 등 총 6개 부분의 수상 영예를 안았다.
16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시너스 : 죄인들'은 남우주연상(마이클 B. 조던)과 음악상 등 4관왕에 그치며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이번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6월 공개돼 넷플릭스 영화 시청 시간 역대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주토피아2', '아르코', '엘리오', '리틀 아멜리'등 쟁쟁한 애니메이션 경쟁작을 뚫고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기 강 감독은 영화를 함께 해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이 상은, 한국을 위한, 전 세계 모든 한국인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의 이재, 마크 소넨블릭, 곽중규, 이유한, 남희동, 서정훈, 테디는 오스카 주제가 상을 받았다. 이재는 무대에 올라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재는 "감사합니다. 이 훌륭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 감사하다. 내가 어릴때, K를 좋아한다고 놀림을 받았는데 지금 모두가 우리 노래를 부르고 한국어 가사를 부르고 있다. '골든'처럼, 이 상은 성공에 관한 것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함께 한 가족,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제는 "저의 피앙세(약혼자)도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아카데미 2관왕에 오른데 이어 걸그룹 '헌트릭스'로 활약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의 '골든'(Golden) 무대가 펼쳐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복을 입은 무용수, 한국 타악기와 국악 무대가 먼저 펼쳐진 가운데 헌트릭스 멤버들이 등장해 '골든'을 열창했다. '골든' 무대가 시작되자 오스카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 극장에는 응원봉이 등장했다. 이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해 엠마 스톤까지 할리우드 배우들이 응원봉을 들고 흔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한편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년도에 이어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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