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격! 아리랑'은 정열, 공격성, 분노의 발산에 중점을 둔 제목이다."
가수 신해철이 월드컵 응원가 앨범의 타이틀 제목을 '돌격! 아리랑'으로 짓게 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해철은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월드컵 응원가 앨범 'Go For The Final' 발매 기념 쇼케이스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이틀의 제목이 '돌격! 아리랑'인 것은 정열, 공격성, 분노의 발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해철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은 축제의 장인데 '돌격'이라는 표현이 좀 과격하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식으로 따지면 '파이팅' 역시 축제의 구호가 아니다"라며 "축구는 공격성을 해소하고 대리 전쟁을 하는 듯한 느낌이 강한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해철은 "축제의 기능에는 화합으로서의 축제, 스트레스와 분노의 발산으로서의 축제가 있을 수 있는데 나는 정열, 공격성, 분노의 발산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신해철은 또 "남북한 등 온국민이 다같이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 '아리랑'이라 이 곡을 택했다"며 "음악적으로 큰 욕심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신해철은 첫 골은 누가 넣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첫골은 누가 넣든 고맙다. 넣는 분께 평생 '님'자를 붙여드릴 것"이라며 "우리팀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른다. 결과에 대해서는 사람이 양심 있는, 주변 정세를 감안한 예측을 해야 하지만 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오른 신해철은 넥스트와 함께 '돌격! 아리랑'을 선보이면서 쇼케이스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또 신해철은 바다와 듀엣곡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숨결'을 부르며 쇼케이스의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사진 =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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