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음원수익 배분율을 재조정해달라는 음반제작자들의 요구에 이동통신 3사가 오는 6월1일 입장을 발표한다.
30일 오후 4시부터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모바일 음원수익 배분율 재협상에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 측은 △이동통신사 측에 모바일 수익 배분율 조정해달라 △ 음원을 이동통신사 측에 중개하는 CP업체를 연제협 측이 지정하게 해달라는 두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사 측은 연제협의 의견을 접수한 뒤 오는 6월1일 정오까지 입장을 최종 정리해 발표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당초 연제협은 이날 협상이 결렬되면 sg워너비와 씨야가 소속된 GM기획부터 음원공급을 중단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밝히며 협상에 임했으나, 이날 결렬도 타결도 아닌 것으로 협상이 마무리됐다.
연제협 측은 이달 초 "이동통신사들이 모바일 음원수익의 50%를 가져가 음반제작자들이 생존권에 위협을 느낄 정도"라며 문제제기를 했고, 지난 15일 이동통신 3사 관계자와 만나 첫 협상을 가졌다.
지난 27일에는 아이-콘서트 2006이 열리던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일 협상이 결렬되면 음반제작자들이 오는 6월7일부터 순차적으로 모바일 음원공급을 중단하겠다"며 이동통신사를 향해 최후통첩을 했다.
연제협의 음원공급 중단은 이로써 오는 6월1일 이동통신사의 입장 발표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연제협 관계자들이 지난 27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모바일 수익 분배율에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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