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최현숙, 가수데뷔하고 '제2의 인생' 도전

발행:
김원겸 기자
47세에 음반을 내고 정식가수로 데뷔한 최현숙 씨.
47세에 음반을 내고 정식가수로 데뷔한 최현숙 씨.

47세 중년여성이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최현숙 씨(47)로 최근 '당신의 트로트'(정동진 작사ㆍ정의송 작곡)를 타이틀로 한 첫 음반을 발표했다.


충남 당진의 농촌에서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최씨는 어릴 적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완고한 집안의 반대에 부딪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동네에서 노래 잘하는 신동으로 알려졌고 화장실에 앉아서도 노래 연습을 할 만큼 열심이었던 그녀는 그토록 오랜 숙원을 마침내 40년만에 이루게 된 것이다.


최씨가 가수로 정식 데뷔하게 된 것은 인기리에 방송중인 KBS 아침 드라마 'TV 소설 - 강이 되어 만나리'(극본 이금림ㆍ연출 전성홍) 덕분이다.


지난 6월 이 드라마의 음악감독을 맡은 작곡가 한형훈 씨가 삽입곡 '눈물같은 사랑'(임효택 작사ㆍ한형훈 작곡)을 부를 가수를 찾던 중 우연한 기회에 주위의 소개로 최씨를 만났고 그녀의 목소리가 이 드라마의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는 판단 아래 취입을 시킨 것.


남녀 주인공의 애절한 사랑이 안타깝게 엇갈릴 때마다 배경음악으로 깔렸던 이 노래는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히트곡으로 자리잡았다. 최씨는 이에 힘입어 정식으로 음반을 내게 된 것.


최씨의 음색은 패티김의 우아함과 김수희의 애절함을 합친 듯하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47세의 나이에 신인가수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최현숙 씨는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며 "뒤늦게 시작했지만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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