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지난 2005년 비를 괴롭혔던 일명 '라디오괴담'에 대해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진영은 14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비-이효리와 관련된 라디오괴담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루머 등에 대해 해명했다.
박진영은 강호동과 루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과거 비와 이효리의 라디오 괴담이 있었다"면서 "생방송 라디오에 비가 전화연결해 이효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는 내용인데, 라디오에서는 소문처럼 갑자기 연결하는 경우는 없다. 출연자에게 미리 연락을 해서 전화연결을 하는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god의 데니안이 진행하는 KBS 쿨FM '키스더라디오'에 출연한 김태우가 비와 즉석 전화연결을 해 대화를 나누던 중 비가 방송에 나갈 수 없는 부적절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 '라디오 괴담'의 요지. 비는 루머 유포자를 검찰에 고소했고, 결국 법원으로부터 라디오 괴담이 사실이 아니라는 판결과 함께 루머 유포자는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아울러 박진영은 비의 '라디오 괴담'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거액을 들여 펑크밴드 카우치를 사주했다는 루머도 소개했다.
박진영은 "그게(비의 라디오 괴담) 사실이어서 '박진영이 어마어마한 돈으로 카우치를 시켜서 생방송에서 노출사건을 일으켜 이 사건을 무마시켰다'는 말도 들었다. 더욱이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영향력 있는 포털사이트를 구입했다는 말도 있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박진영은 자신의 하버드 대학 강연에 대한 소문도 소개했다.
박진영은 "하버드 강의를 두고 이상한 루머가 많더라"면서 "세가지 소문이 있던데, 첫째 강의를 안했다는 소문과 함께 두번째 (강연은)돈을 주고 선 것이다, 세번째는 하버드에 있는 어학당에서 강의를 한 것이라는 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제 '한류'라는 말을 쓰지 말자고 했는데, 심지어 강의 내용까지 왜곡되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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