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건모가 동료와 선후배 가수들의 삶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선다.
김건모는 오는 28일 출범하는 '한국 대중문화예술인 복지회'의 가수분과 위원회 회장직을 맡아 가수들의 복지와 처우 개선을 위해 일하게 된다.
한국 대중문화예술인 복지회는 문화예술인들이 생계에 대한 고민을 덜고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여 연예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 출범한 단체로, 일부 스타급 연예인들을 제외한 수많은 연예인들이 겪고 있는 생활고와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혜택의 보장과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됐다.
김건모는 소속사를 통해 "아직까지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수입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이 많고, 겉으로는 화려하게만 보이지만, 오로지 노래하겠다는 의지만으로 그 모든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동료, 선후배 가수들을 보며 앞으로 한국 대중가요계의 발전을 위해서 더는 늦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회장직을 받아들였다"며 "가수가 노래해서 대중에게 기쁨을 주고, 대중의 사랑을 받아 더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는 힘을 모으는 기회로 삼아 노래해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회장직을 제안 받았을 때 너무 부담스럽고 어깨가 무거워 선뜻 나서지 못했지만, 수 많은 고민 끝에 동료들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돼 후회없이 받아들였다"며 직책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김건모는 "가수들의 복지는 가수 본인 뿐 만 아니라 대중문화를 흡수하고 소비하는 대중들에게도 중요한 것"이라며 "기초생활을 보장받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수들에게 각종 의료, 산재 등의 혜택을 제공하므로써 생활 안정에 이바지하게 되고, 그들의 창의적인 활동에 도움을 줘 가수로서의 자질을 발전시켜 풍부한 대중문화를 만들게 되어 결과적으로 대중에게 양질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처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나아가 가수들의 사회 봉사로 이어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건모가 회장직을 맡은 가수부문을 비롯해 탤런트 부문에는 정준호, 코미디 부문에는 신동엽, 여성부문에는 김정은이 회장직을 맡았으며, 영화배우 및 성우 분과를 비롯해 각 분야 별로 위원회를 꾸려간다.
한국 대중문화예술인 복지회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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