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을 지향하는 2007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인천 송도 대우자동차 판매부지 9만평의 공간에서 72시간 동안 열린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록 음악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반응을 몰고왔지만 서울 올림픽대로가 잠길 정도로 쏟아 붓는 폭우와 숨을 헐떡이게 만드는 폭염의 악조건 속에서도 록 마니아와 음악팬들의 뜨거운 열기로 국내 낙후된 공연기획 시스템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타뉴스가 참가 팀들의 라인업을 비롯해, 축제를 제대로 즐기는 법, 관객 편의시설, 부대행사 등 제2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의 모든 것을 정리했다.
# 캠핑장, 셔틀버스…관객 편의가 최우선
올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관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관객을 위한 록의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2회째를 맞는 2007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연 준비로 관객의 뜨거운 열기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미국, 일본, 아일랜드, 스위스, 호주, 그리고 한국까지 7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며, 국내 지명도 높은 밴드만이 아닌 실력파 언더그라운드 밴드까지 그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또한 축제 현장에서 'Rock & Roll 슈퍼스타' 선발대회를 통해 신인 발굴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체류형, 환경지향형 페스티벌을 지향하는 2007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관객의 편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캠핑 존 급수시설 및 샤워시설 확충을 위한 살수차를 추가 배치하며, 환경보호를 위한 '에코 백'을 관객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캠핑을 하지 않는 관객을 위해서 공연 기간 서울 강남과 동대문의 2개 방향으로 연결되는 셔틀버스를 예약 관객을 대상으로 운행하며, 송도에서 강남을 향하는 광역 및 직행버스의 막차 시간대를 연장 운행한다.
관객들의 즐거운 공연 관람 환경을 위해 관객의 동선을 최우선으로 한 현장 배치하고, 기본 동선에 푸드 존, 엔터테인먼트 존, 협찬 및 프로모션 존, MD존을 구성하며 홍대 프리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우천시 제반문제를 막기 위한 대비책도 철저히 마련했다.
주최측은 톱가수 비의 해외 공연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주산 스틸 트러스로 무대를 제작하고, 조명 및 음향장비, 악기 등 연출 핵심 자재 및 발전차 등 기자재 여유분을 충분히 확보해 폭우나 강풍 등의 날씨 변화에 대비했다.
# '관객 선호도'를 최우선에 두고 아티스트 선정
이번 2007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기획과 아티스트 라인업을 담당한 옐로우9의 김형일 대표는 "출연하는 아티스트 라인업을 짤 때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역시 관객들의 선호도다. 아무리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해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찾는 관객들이 그들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뮤지션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섭외를 하지 않는다"면서 관객 선호도가 뮤지션 선정에 가장 중요한 기준임을 밝혔다.
또한 기획 및 제작을 총괄하고 마케팅 진행을 맡은 좋은콘서트 최성욱 대표는 "지난해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올해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출연 의사를 밝혀오기도 했다. 또 공연 홈페이지 등에 음악 마니아들이 직접 라인업을 짜서 아티스트들을 추천하기도 한다"면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공연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좋은콘서트를 공연사업부로 두고 있는 엠넷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음악사업을 하는 대기업으로서 국내 공연산업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투자를 했고, 앞으로도 이런 대규모 음악 축제에 꾸준한 관심을 이어 갈 예정이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주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입장권 예매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현격히 증가하고 있고, 록 마니아 층의 공연에 대한 기대와 문의가 쇄도하는 등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2회째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축제가 될 전망이다.
# 날마다 다른 장르…어떤 무대가 가장 뜨거울까?
2007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뮤지션과 함께 국내 실력파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
'Music', 'Play', 'Friendship', 'Diy', 'Envirenment'라는 5가지 컨셉트로 진행될 2007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일본의 후지록 페스티벌과 연계해 참가 뮤지션이 더욱 호화로워지는 등 대회의 품질을 한층 더 높였다.
첫날인 27일에는 댄스, 일렉트로니카 공연이 펼쳐진다. 영국의 '종합 뮤지션' 더 케미컬 브라더스를 비롯해 러닝머신 댄스의 괴짜그룹 오케이 고, 사랑과 평화, 디 앤서, Gov't Mule, 카피머신, 펄스데이, 내귀에 도청장치, BT, 츠치야 안나 등이 참가한다.
록 공연이 펼쳐질 둘째날에는 일본 최고의 록밴드 라르크~앙~시엘을 비롯해 DJ DOC, 테스터먼트, 크래시, 보드카레인, 바닐라유니티, 레이니선, 피터팬컴플렉스, 시티브 샐러스, 쟈니로얄, 69챔버스, 팬타스틱 플라스틱 머신 등이 록의 향연을 벌인다.
마지막날에는 브릿팝, 모던록 계열의 뮤지션들이 록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록그룹 뮤즈를 비롯해 크라잉넛, 애시,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 넬, 바세린, 데미안 라이스, 에브리싱글데이, 더 멜로디, 헬로굿바이, 쿨에이지, 런던 일렉트리시티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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