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 600여 명이 '탐욕과 통제의 시대를 거스르는 대한민국 음악인 선언'을 발표하고 민주주의 역주행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 가운데 이 선언에 참여한 가수들의 면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9일 '음악인 선언' 측은 "지난 3일부터 뜻있는 음악인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해서 발표한 것"이라며 "어떤 단체의 도움도 없이 국악과 클래식, 대중음악, 민중음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와 비평가들이 직접 선언문을 쓰고 일일이 연락을 취한 뒤 음악인들의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음악인 선언' 측에 따르면 이 선언에는 국악, 클래식, 영화음악, CCM, 록, 힙합, 펑크, 재즈, 포크, 헤비메탈, 인디, 민중음악, 뮤지컬을 비롯한 전 장르의 음악인들이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가수, 연주자, 기획자, 비평가, 레이블 대표들까지 선언에 참여해 역대 유례가 없는 규모의 음악인 선언이 이뤄냈다.
참여자 명단 가운데는 전인권, 안치환, 이상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 한동준 등 유명 가수들과 올 초 열린 대중음악상시상식에서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언니네 이발관 등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들 외에도 버벌진트, 제리케이(Jerry.K), 키비 등 언더 힙합 가수들과 보드카레인, 나폴레옹다이나마이트, 로로스, 킹스턴루디스카, 황보령, 요조 등 홍대 인디신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까지 다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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