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2PM 멤버 택연의 한 극성팬이 인터넷에 생리혈서를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팬이 반성의 여지를 보이지 않아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8일 커뮤니티사이트 디시인사이드 2PM 갤러리에 아이디 '**짱'이라는 한 회원이 '옥택연 너는 나 없이 살 수 없어'라고 쓴 생리혈서를 게재했다. 네티즌들이 "붉은 물감으로 쓴 가짜 혈서 아니냐"고 의심하자 게시자는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며 피묻은 속옷까지 공개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된 상태다.
이 같은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이 극성팬은 29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 죄송하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직찍(직접 찍은)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거다"며 "저는 단지 집착이 심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사과문 게재 후에도 네티즌들의 비난은 그치지 않았고, 이 극성팬 역시 "점점 나에 대한 얘기가 부풀려지는구나", "이제 저한테 욕하지 말아 주세요. 팬들은 자중해 주세요" 등의 글을 계속해서 올리며 네티즌들의 비난에 대응해 왔다.
또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 극성팬이 과거 이준기의 '사생팬'(연예인의 사생활을 쫓는 팬)으로도 활동하며 악명을 떨쳤다는 이야기가 나돌자, "나는 다른 연예인의 안티짓을 한 적이 없다. 예전엔 이준기 팬이었고 현재는 택연이 팬이다"며 "내가 아니라 아는 언니가 사생 뛰었다. 나는 현재도 사생 안 뛴다"고 주장했다.
이어 30일에는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택연이의 여친 유무와 사생활을 조금 알려드리겠어요. 다음주를 기대해주세요. 택연아, 너를 오래오래 계속 좋아해줄게. 기쁘다"는 글을 올리는 등 논란에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여, 네티즌들로부터 "이제 그만 좀 해라. 창피하지도 않느냐",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아니냐" 등의 거센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2PM은 컴백 2주 만에 '하트비트'로 KBS 2TV '뮤직뱅크'와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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