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정상급 기타리스트들이 故게리무어를 위해 뭉쳤다.
16일 오후 11시 다큐멘터리 채널 MBC LIFE와 MBC every1은 ''기타의 신' 게리무어 추모특집'편을 마련해 그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는 부활의 김태원을 필두로 시나위의 신대철, 넥스트의 김세황,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이현석 등 평소 게리무어를 존경했던 기타리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의 명곡들을 연주하고 추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태원은 "김종진, 신대철, 이현석, 김세황 등 걸출한 대한민국의 기타리스트들이 이 멤버로 한자리에 모인 건 사실 처음 있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선후배 기타리스트들과 한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태원은 "다양한 뮤지션들, 특히 기타리스트들은 혜성과 같은 존재이고 그들이 존재해야 우리나라 음악의 다양함이 시작될 수 있다"라며 "지금은 무대에 존재해야 될 사람들이 존재하지 못하는 슬픈 시대다. 기타리스트들이 대우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더 많은 응원을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는 지난 7일 스페인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돼 전세계 음악팬들에 충격을 안겼다.
고 게리 무어는 60년대 말 스키드로우(skid row)에서 음악 생활을 시작한 후 개리 무어 밴드, 콜로세움(Colosseum) 등에서 활동했다. 고인은 '스틸 갓 더 블루스(still got the blues)' 등의 명곡을 남겼고, 지난 해 내한공연을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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