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일방적홍보 불쾌" VS 아폴로3 "정식계약 할것"

발행:
박영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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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이돌 밴드 아폴로3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태지 컴퍼니 측과 대립하고 있다.


캣 실용음악측은 7일 아폴로3의 소속사 TRO뮤직과 콘텐츠 교류에 관한 제휴 계약을 맺고 서태지와 아이들의 히트곡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 컴퍼니 측이 난색을 표하고 나선 것.


서태지 컴퍼니 측은 이날 오후 스타뉴스에 "해당 기사를 접하고 황당했다"라며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협의하거나 동의한 적이 없었다. 서태지 컴퍼니와의 협의 없이는 리메이크가 불가능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는 "물론 리메이크 성사 여부는 저작권자인 서태지 씨가 판단할 문제다. 하지만 전혀 논의되지 않았던 부분이 먼저 기사화됐다는 것은 저작권자로서 상당히 불쾌한 일일 것이다"라며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 캣 실용음악 측은 정식으로 서태지 측과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폴로3측과도 긴밀하게 조율해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캣 실용음악 측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라고 계획을 우선 발표한 것뿐이지, 아직 서태지 측과 협의한 것은 아니다. 독일 TRO뮤직과 상의해 서태지 측에 정식으로 리메이크 허락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메이크를 하는데 저작권자에게 허락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다"라며 "프로젝트를 하겠다는 계획 발표일 뿐이다. 앞으로 차근차근 정식 절차를 밟고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폴로3 측이 밝힌 서태지 리메이크 프로젝트는 이들의 독일 소속사 TRO뮤직과 국내 캣 실용음악학원과의 콘텐츠 교류 차원에서 시작된 것. 아폴로3는 '난 알아요' '교실이데아' '필승' '환상속의 그대' '컴백홈' 등 서태지와 아이들의 대표곡 5곡 취입을 제안 받아 독일 및 유럽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아폴로3는 10대 초반의 세 소년들로 구성된 팀으로 록에 전자음악을 도입한 신스록(synth rock)으로, 록음악과 힙합 댄스를 구사하던 3인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과 음악적 장르가 일맥상통한다는 평이다. 리메이크곡은 전곡을 독일어로 부르지만 '난 알아요'란 부분은 한국어로 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 2002년 저작권 협회를 탈퇴해 서태지 컴퍼니를 통해 모든 저작권을 독자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리메이크는 그의 협의 없이는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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